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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어

분류없음 | 2011/12/09 22:16 | 곰돌
구어와 문자로 표현할 수 있는 언어는 백 만 광년까지는 아니더라도 꽤 큰 차이가 나는 거 같다.

사투리라든가, 아동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대체로 문자로 기록되지 않는다. 그래서 그런지 그것들을 글로 옮기는 건 대단히 어색하기도 하고 2%, 아니 58%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. 어딘가 손상되는 듯한 느낌도 들고...

"주 차뿔라"
"비바라"
"공가뿔라"
"우빵잡노"

"니가 봄이다이가"
"가는 근닥군이다"
2011/12/09 22:16 2011/12/09 22:16

공부

분류없음 | 2011/12/05 23:05 | 곰돌
‎1. 올해 초에 학교 필수 이수 프로그램으로 집단 상담을 받았던 적이 있다. 50살의 나를 그려보라길래 인권 교육센터에서 일하고 싶다 뭐 이런 부끄러운 내용을 아무렇지도 않게 그리고, 그렇게 하기 위해서 많은 활동 및 공부를 해야겠다- 뭐 이런 걸 발표했었는데, 다들 석사-박사 밟아 승진해서 교육계 고위 공무원이 되겠다던 틈바구니 속에서 특이해보여서 주목받았나보다. 나중에 집단 상담을 이끌던 박사과정 이수자가 따로 "당신 그럼 공부는 언제 할 거에요?"라고 의아해하며 물었다.

2. 오늘 특수아동의이해라는 과목 강사에게 "너는 정신차리고 공부하면 참 좋을텐데…"라는 요지의 말을 들었다. 나는 이 과목 강사가 너무나도 장애인 차별적이라서 이미 짜증이 쌓여있었고 내용 자체도 하나도 장애아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해서 공부를 하지 않았고 최하점을 받기로 해서 시험지를 거의 백지로 냈었다.

나에겐 공부이지만 어떤이들에겐 공부가 아닌 게 많다. 나는 별로 공부를 안하고 있다고 늘 자책하고 있긴 하지만, 그런 사람들에게 "공부 좀 해라"는 말을 들을 정도로 공부를 하지 않았다고는 눈꼽만큼도 생각하지 않는다. 그자리에서 못한 말이 고스란이 짜증으로 남아 쌓인다. "너나 똑바로 잘 하세요."
2011/12/05 23:05 2011/12/05 23:05